정치는 구성원들 간의 권력과 자원을 분배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규칙과 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 할 수 있으며, 세계적, 국가적, 지역적 차원을 포함한 인간 사회의 모든 층위에서 개인의 기본 권리와 삶의 기회를 결정하는 근본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정치현상을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정치학은 크게 국제정치, 비교정치, 정치사상으로 세분화된다.
국제정치
국제정치는 국제정치 행위자 사이의 정치적 상호관계 및 권력현상을 다루는 학문 분야이다. 전통적으로 국가 간의 관계가 국제정치의 주요 관심 분야였고, 현재는 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국가 이외의 행위자들에 대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제정치학의 주요 연구분야로는 국제정치사상 및 이론, 외교사, 국제기구, 전쟁, 평화, 안보, 국제정치경제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문화 정보통신기술 등이 접목된 새로운 연구분야가 나타나고 있다.
비교정치
비교정치는 정치제제, 정치제도, 정치과정, 정치경제 등 정치 현상의 전반을 비교적 시각 및 방법론에 의거해 연구하고 분석하는 정치학의 세부 분야이다. 국가들 간 또는 하나의 국가 내 단위들 간 유사점과 차이점에 착목하고, 이를 통해 정치 현상의 인과관계 법칙을 발견하고 적용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비교정치의 주요 구체적 연구 주제로는 국가, 민주주의, 권위주의, 중앙-지방 관계, 입법부, 행정부, 사법부, 관료제, 선거, 정당, 이익집단 등이 포함된다.
정치사상/정치철학
정치공동체는 가치와 규범을 배태하고 있다. 그러나 가치와 규범의 내용은 시대와 맥락에 따라 다르다. 정치사상은 개별 공동체가 처한 상황에서 어떠한 가치와 규범이 보다 우선적으로 추구되어야 하는지를 논의한다. 반면 정치철학은 인간이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야 하는 근원적인 이유와 지향점을 탐문한다. 자유와 복종, 힘과 권위, 억압과 해방, 통일성과 다양성과 같은 정치공동체가 지니는 질문들에 답을 구하면서 진리를 찾아가는 작업이다.